여행 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끌림』의 개정판. 2005년 초판이 발매된 지 5년이 지난 지금, 그 세월의 흔적들을 노트 중간 중간 끼워 넣었다. 덧입혀진 기억과 시간들, 그리고 인연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3분의 1 이상 들어차 있다. 사진 또한 절반을 새로운 사진들로 채워 넣었다. 그리움, 사람에 대한 호기심, 쓸쓸함, 기다림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다니고 쉼 없이 끄적이고 찍어야 했던 열정은 더욱 깊어지고, 더욱 따스하고 달콤해졌다.
"두 사람이 마음으로나마 한 집에 사는 것. 한 사람 마음에 소나기가 내리면 다른 한 사람은 자기 마음에다 그 빗물을 퍼내어 나누어 담는 것. 그렇게 두 마음이 한 집에 사는 것. 한 마음은 다른 마음에 기대고, 다른 마음은 한 마음 속에 들어가 이불이 되어 오래오래 사는 것. 내가 생각하는 한 그것이 진정 인연일 터이니 우리는 그저 아무 것도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 말." - 이야기. 예순하나. 인연
4.2점
잠시나마 나도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여행에서의 많은 인연, 다정함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