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홀림, 그 관능을 좇는 어느 시인의 음악적 살인 인간의 '갈망'을 그려낸 박범신의 신작 장편소설
영혼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작품들을 통해 인생의 깊은 심연을 그려온 작가 박범신. 『은교』에 대해 작가는 『촐라체』와 『고산자』와 함께 ‘갈망의 삼부작(三部作)’이라고 소개한다. 『촐라체』에서는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인간 의지의 수직적 한계를, 『고산자』에서는 역사적 시간을 통한 꿈의 수평적인 정한(情恨)을, 그리고 『은교』에서는 실존의 현실로 돌아와 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감히 탐험하고 기록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작가가 '갈망'을 화두로 써 내려간 작품이라 그런걸까. 작가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미친듯이' 써 내려가 한 달 반 만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
Q변호사는 위대한 시인이라고 칭송받던 이적요의 유언대로 그의 노트를 공개하려 한다. 하지만 그 노트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트에는 이적요가 열일곱 소녀인 한은교를 사랑했으며, 제자였던 베스트셀러 『심장』의 작가 서지우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또한 『심장』을 비롯한 서지우의 작품은 전부 이적요가 썼다는 엄청난 사실까지 적혀 있다.
자신의 늙음과 대비되는 은교의 젊음을 보며 관능과 아름다움을 느낀 이적요는 은교의 발랄한 모습을 보며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청춘’을 실감한다. 정에 넘치던 사제지간이었던 이적요와 서지우의 관계는 은교를 둘러싸고 조금씩 긴장이 흐르기 시작하고, 열등감과 질투, 모욕이 뒤섞인 채 아슬아슬하게 유지된다. 그리고 이어진 서지우의 자동차 사고와 죽음. 이적요는, 정말 서지우를 살해했던 걸까. 이적요는, 정말 은교를 사랑했던 걸까.
소설 속 주인공 이적요를 핑계 대고 자신의 욕망을 투영했다는 작가에게 ‘갈망’이란 단순히 열일곱 어린 여자애를 탐하기 위하는 데 쓰이는 감정만은 아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존재론적인 물음을 던진다. 욕망이란 무엇이며, 죽음이란 무엇인가. 시란 무엇인가. 소설은 또 무엇인가. 젊음이란 무엇이며, 늙음이란 또 무엇인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풀어내는 작가 박범신.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존재론적 갈망을 그리며, 자신의 살아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Bum-Shin Park's way of describing physical/emotional/ingenious matters revolutionized modern Korean literature. The book is the best example of how he is capable of containing so much raw and bare emotion into constructive yet brilliantly abstract sentences that dwell the reader's heart while giving it the most vivid high it has ever experienced.
초반에는 불쾌했다. 70살 먹은 노인이 온갖 미사여구를 써가며 자신이 17살 소녀를 성적으로 보고, 원한다는걸 애써 변명해가는게 그저 기분이 나빴다. 그러나 소설 중반부터 사실 은교 그 자체보다는 은교의 젊음, 그리고 젊음의 싱그러움 그 자체를 사랑했고, 욕망으로 시작한 감정이었지만 결국은 사랑이었다는 결말로 향해갔다. 내가 초반에 기분이 나빴던게 오히려 작가에게 유도당한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특히 은교가 같은 침대에 들어와 잠들었는데도 만지고 싶지 않고, 오히려 보호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과, 은교가 먼저 다가왔는데도 혹여나 그녀의 미래에 고통이 될까, 흠이 될까 걱정되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적요의 모습에서 이 시인이라는 인물의 깊이를 느꼈다. 마지막에는 그 스스로가 자신이 역겹다고 말을 하는걸로 봐서는, 애초부터 이 인물은 이런 의도로 쓰여진거구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은교라는 인물이 중심이 되는줄로 알았는데, 사실 은교는 젊음의 매개체에 불과하고, 오히려 이적요와 서지우의 관계성이 중심이었다. 초반에 그만두지 않고 계속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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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ông thích văn học hàn lắm, có lẽ vì nó thiên về cảm xúc, suy nghĩ nhân vật nhiều quá. Đọc bản thân cảm thấy nó cứ như một vòng luẩn quẩn ấy. Đại loại là nhân vật chính trong chuyện là một ông già 70 tuổi, cái tuổi gần đất xa trời rồi, nhưng ông lại đem lòng yêu một cô thiếu nữ 17 tuổi. Tg đã đấu tranh rất nhiều vì ham muốn bản thân, vì định kiến xã hội. Bản thân ông đã qua tuổi trẻ mà cô thiếu nữ đang trải qua, nhờ có cô mà thanh xuân còn sót lại của Tg mới trỗi dậy mạnh mẽ. Nhưng ông vẫn ko thể thắng đk thời gian. Sự bất lực cả trong thể lực và cả trong tâm hồn. Bản thân cảm thấy tác giả thật đáng thương, thời thanh xuân ông ấy đã trải qua 1 cuộc sống thật khắc nghiệt, chưa từng có 1 tình yêu đúng nghĩa dành cho bản thân, chỉ là 1 kí ức mờ nhạt từ thủa 10 tuổi về một chị gái đã giang tay ra bảo vệ. Nhưng đó đâu phải là tình yêu, tác giả chỉ ngộ nhận để bản thân đỡ cảm thấy tủi thân thôi. Còn cô thiếu nữ, cô đúng đại diện cho thế hệ niên thiếu bây giờ, tràn đầy nhiệt huyết, mạnh mẽ nhưng cũng đầy hồn nhiên. Ông luật sư cũng bảo cái mà nhà thơ yêu chính là tuổi trẻ của cô gái. Còn cậu học trò của nhà thơ nữa, đúng như nhà thơ nói, ko có năng lực, ko biết xác định chính xác con đường của mình, cứ đi giữa cuộc đời như kẻ mù đường vậy, cuối cùng cũng chỉ là " con" của nhà thơ thôi. Thật đáng buồn 😔. Đọc xong cũng nên suy nghĩ về thanh xuân bản thân mình đã làm được gì thôi 🤔🤔🤔
Park Bum Shin did an amazing job in his descriptive languages to describe human being as we're getting old. The only reason it's not 5-star is because I feel that I also want to hear more from Eun Kyo's perspective, but it wasn't really offered much in the book.
시인 이적요가 은교에 대해 느끼는, 가히 계시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감탄의 묘사와 사랑의 독백은 한국소설의, 문장의 정수를 보여준다. 플롯도 훌륭하지만(영화는 그를 잘 살리지 못했다), '은교'의 정말 뛰어난 점은 세 주인공의 감정과 이성, 비이성적 감성에 대한 훌륭한 관찰과, 그 묘사의 기술적인 완성도이다.
정말 오랜만에 읽은 소설... 영화를 보지않아서 더 술술 읽혔던듯. 빨리 읽지 못하는 내가 3일만에 짬짬이 끝냈다. 구성과 세사람의 심리묘사 너무 환상적이다. 적요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건 왜일까.... 영화에서 다 그려내지 못해 아쉽다는 평들로 보아. 영화는 안보는게 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