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전작 '이상한 정상가족'보다 나은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공감은 이 쪽이 더 갔다. 책에서 다루는 '에이징 솔로'의 범위를 혼자 사는 (결혼 경험이 있건 없건) 중년 (40-60대) 가운데 여성으로 한정한 것도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어쩌면 한국 사회의 특수성에 매몰되어 버리기 쉬운 주제이지만 국가 범주를 넘어서, 그리고 성별을 넘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꽤 있다.
내가 살아온 환경만을 정답으로 받아들이거나, 매체에서 지겹도록 반복되는 획일화된 삶 이외의 것을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은 많은 불행의 시작이다. 인구 수만큼 다양한 삶이 있고, 우리는 그 무한한 가능성에 노출되어야 한다. 다른 삶의 가능성을 치열하게 탐구하는 사람들이 자기 세상에만 몰두해 괴팍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다원주의를 긍정하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것도 흥미롭다. 비혼을 결심했거나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책장에 넣어두면 든든해질만한 책이다.
It's a read i needed at the time of my life but not necessarily a read I would recommend.
A lot of the interviews conducted with women and their answers are what I have expected and I think this is what I really did not like about the book, it just told me what I already knew.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는데, 몇년 지나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사라져 버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