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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숲

“구하는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이야기는 끝내 구하는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조금 더 뚜렷하게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끼숲』은 누군가의 마음을, 살아 숨쉬는 생명을, 모든 것들이 연결된 이 세계를 구하려는 간절한 바람으로 쓰여졌다.

세 편의 연작소설은 지상이 멸망한 후 지하 도시로 추방된 인류의 미래를 배경으로, 여섯 명의 친구들이 함께하는 사랑과 우정, 모험을 그려낸다. 지하 도시의 인간은 다음 세대, 즉 다시 지상으로 올라갈 세대를 위해 인류 문명을 지속시키는 중간 다리이자 충실한 일꾼에 불과하지만, 여섯 명의 친구들은 그 안에서도 서로 눈을 맞추고, 포옹하며, 손을 맞잡고 숨이 벅차도록 함께 달린다.

첫사랑임을 깨닫자마자 그 상대를 잃고 마는 소년의 아픈 성장을 보여주는 「바다눈」, 누구보다 증오하면서도 동시에 열렬히 사랑하는 쌍둥이 자매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이루어진 「우주늪」, 상실의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이끼숲」을 통해 천선란의 소설 세계가 지닌 에너지—이야기가 끝나고 다시 발 딛고 선 땅으로 돌아왔을 때, 절망 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도록 만드는 힘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280 pages, Paperback

Published May 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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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Cheon Seon-ran

13 books78 followers
Born in 1993, Cheon Seon-ran is a beloved author by the ‘MZ Generation’ (Millennials and Gen Z) of South Korea. A graduate from the department of creative writing in Anyang Arts High School, she holds a master’s degree in creative writing from Dankook University. She dreams of living in a world where humans become the minority in a world of flora and fauna. She is always thinking what the end of the world will look like, and what is happening elsewhere in the universe. One day, she decides to pen her thoughts down in this novel. A Thousand Blues won the 4th Korea Sci-fi Literature Award. She is the author of several novels and short-story coll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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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ing 1 - 3 of 3 reviews
27 reviews
April 12, 2026
짜임새 있는 SF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이야기보단 현대 사회를 비유한 우화 같다. 인물의 행동이나 책의 설정이 잘 설명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우화는 그래도 괜찮으니깐.








----- 아래로 스포일러 있음



인물들이 궁상맞고 답답하다고 느꼈다. 다들 서로를 사랑하고 자유와 낭만을 갈망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그걸 추구하고자 하는 행동들이 하나같이 다 현실감 없고 붕 떠있다. 마르코는 은희의 문고리에 간식을 걸어둘 게 아니라 조금 인상된 월급의 일부를 빌려줬어야 했다. 얘, 돈이 필요하다고 했잖아 돈이. 은희를 진정으로 위했으면 은희가 필요한 걸 줘야지. 그러나 마르코는 돈 대신 간식을 주었다, 스토리를 비극적인 결말로 끌고가기 위해서. 그나저나 은희는 그 고운 고래 울음소리 목소리로 가상 세계의 인플루언서가 되어 돈을 모을 순 없었던 걸까? 다들 생존 욕구가 부족한 거 같았다. 이런 의문들이 자꾸 생겨나니 인물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이 책의 아이들은 메타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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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view
August 4, 2025
“상대방이 가진 만 가지의 특징 중에서 단 하나의 특징이 마음에 쏙 들어오면, 사랑이 시작되는 것 같아.”
This entire review has been hidden because of spoi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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