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와 《역경》은 어떤 신념이나 신조나 신앙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왜 도덕적이어야만 하는가, 그 인간됨의 이유를 가르쳐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적 지식이나 사회과학적 창안이 아니다. 새로운 도박이 아니라 상식적 세계에 관한 도덕의 회복이다. 도덕은 공자가 말하는 인仁으로 우리가 회귀할 때만이 세워지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론을 《논어》와 《역경》이 제시하고 있다.
《논어》와 《역경》의 정신으로 우리의 새로운 미래가 정립되어야 한다. 《논어》와 《역경》이 우리민족의 심성 속에 다시 생명력을 얻게 될 때 우리의 정치도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정치도 종교도 미래에 대한 물음도 다 도덕이어야만 한다. 그 도덕의 총집결판이 바로 이 한 권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