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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온 여름
젊은 감각으로 사랑받는 창비의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열여섯번째 작품이다. 왜 타인을 헤아리고 받아들이는 일은 언제나 낯설고 어렵기만 한지, 이제는 함께할 수 없는 인연과 슬픔도 후회도 없이 작별할 수 있는지, 실패한 이해와 닿지 못한 진심은 어떻게 의미 없이 사라지지 않고 희미하게나마 빛나는 기억으로 남게 되는지 한층 깊어진 응시와 서정으로 풀어냈다.
부모의 재혼으로 잠시 형제로 지냈지만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영영 남이 되어버린 기하와 재하. 두 사람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들려주는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되며 이어지는 이 소설은 뜻대로 되지 않는 관계와 좀처럼 따라주지 않는 마음을 경험한 모두에게 따스하면서도 묵직한 위로로 다가선다. 아울러 “정확하면서 예민하고, 명확하면서 깊고, 단정하면서 힘이 센”(윤성희, 추천사) 성해나의 문장은 한국문학 독자라면 누구나 기꺼이 반길 만하다.
부모의 재혼으로 잠시 형제로 지냈지만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영영 남이 되어버린 기하와 재하. 두 사람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들려주는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되며 이어지는 이 소설은 뜻대로 되지 않는 관계와 좀처럼 따라주지 않는 마음을 경험한 모두에게 따스하면서도 묵직한 위로로 다가선다. 아울러 “정확하면서 예민하고, 명확하면서 깊고, 단정하면서 힘이 센”(윤성희, 추천사) 성해나의 문장은 한국문학 독자라면 누구나 기꺼이 반길 만하다.
172 pages, Hardcover
Published March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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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 Reviews
Displaying 1 - 9 of 9 reviews
August 26, 2025
“갑자기 가족이 될 수 있을 리 없다고, 인색하게 거리를 벌리다가도 이런 순간이면, 차곡차곡 쌓아온 미움이 맥없이 허물어지고 마음이 부드럽게 기울었다.”
”그애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 후에도 아무 말 없었지만, 아마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그애를 향한 내 날선 감정을. 꺼려하고 밀쳐 내던 모난 마음을.“
“일년 내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냉면을 앞에 두고 재하는 말했다.”
“부드럽게 미소 지은 채 손을 맞잡은 세 사람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버티지 못하고 놓아버린 것들, 가중한 책임을 이기지 못해 도망쳐버린 것들은 다 지워지고, 그 자리에 꿈결같이 묘연한 한여름의 오후만이 남습니다.”
“이편에서 왔다가 저편으로 홀연히 사라지는 것들.
어딘가 숨어 있다 불현듯 나타나 기어이 마음을 헤집어놓는 것들.”
“아무것도 두고 온 게 없는데 무언가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애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 후에도 아무 말 없었지만, 아마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그애를 향한 내 날선 감정을. 꺼려하고 밀쳐 내던 모난 마음을.“
“일년 내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냉면을 앞에 두고 재하는 말했다.”
“부드럽게 미소 지은 채 손을 맞잡은 세 사람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버티지 못하고 놓아버린 것들, 가중한 책임을 이기지 못해 도망쳐버린 것들은 다 지워지고, 그 자리에 꿈결같이 묘연한 한여름의 오후만이 남습니다.”
“이편에서 왔다가 저편으로 홀연히 사라지는 것들.
어딘가 숨어 있다 불현듯 나타나 기어이 마음을 헤집어놓는 것들.”
“아무것도 두고 온 게 없는데 무언가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October 30, 2024
오래 기억할 책. 상처로 얽힌 한 가족의 서투른 사랑… 내내 안타깝고 안쓰러웠다. 두 부모와 아이들의 노력이 자꾸만 엇갈려서. 서로에게 준 상처가 너무 깊어 더이상 무를 수 없어서. 모두에게 조금 더 따뜻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기를
Read
October 6, 2025what a beautiful language i get to call my own.. (excuse me for being emo i’m slightly homesick)
July 17, 2026
3.5⭐️
처음으로 읽은 성해나의 글이다.
여름 냄새가 멀리서 나는 것 같은, 앨범을 들여다보는 느낌의 책이었다.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될 때도, 미울 때도 많았다.
처음으로 읽은 성해나의 글이다.
여름 냄새가 멀리서 나는 것 같은, 앨범을 들여다보는 느낌의 책이었다.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될 때도, 미울 때도 많았다.
September 22, 2026
'잘 쓴 작품' 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간히 보이는 생소한 단어들로 이루어진 문장들도 그렇고. 어쩜 이렇게 잘썼지?
"나는 비루한 처지를 다 드러내었는데 그걸 보면서 얼마나 비소했을까, 다소 난폭하게 단정 짓기도 했지요."
---
기하와 재하의 각자 시점을 두고 잠깐 사년 남짓 가족으로 이어졌던 인연의 삶을 들여볼 수 있는 작품이였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이어짐이 조금 쓸쓸하기도하고 현실적인거같기도 하면서 정말 작가의 의도대로 두고 온 시절에 잠시나마 다정함을 나누었던 그 사람들이 그저 잘 살기를 응원하게 된다.
각자 살고있지만 또 기억하며 살고있고, 잘지내는지 문득 궁금해지고, 그 사람의 영향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게 정말 두고온 인연들이 삶에 미치는 영향인것같다.
"아무것도 두고 온 게 없는데 무언가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
작가의 말에 이야기속에 두고온 인물들에대해 말하면서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였으면 하는 바램과 그 속에서 정말 잘 살아가길 바라며 두고온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쓸 때마다 내가 두고 온 인물들이 그곳에서 행복하기를, 평온하기를 빈다. 나도 모르는 세계에 그들만 남겨두었다는 죄스러움을 사하기 위함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들의 삶이 마침표로 끝나지 않고 쉼표로 남아 오래 흐르기를 희원하기 때문이다."
"『두고 온 여름』을 쓸 때도 마찬가지였다. 기하와 재하도 그럴 수 있기를, 그들이 살아갈 나날이 더욱 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그곳에서 기하와 재하는 몇번의 여름을 맞을까. 몇번의 사랑을 하고, 또 몇번의 이별을 준비할까. 나는 어떨까. 이 소설을 읽는 당신은."
---
마지막 작가의 인터뷰에서 작가의 의도를 통해 더 이야기를 깊이있게 보게되는데, 이 부분에서 하이라이트 한 글들이 더 많았던거같다 ㅎㅎ.
"비록 지나간 사람이 되었을지언정 재하 모자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변함없었을 거고, 이후에도 그들이 잘 살기를 진심으로 바랐을 테니까."
"사진첩을 만들 여력이 되지 않는 재하 모자에게 기하 아버지가 한때의 기억을 넘겨주었다고 여겨요. 재하가 앞으로 더 아름다운 기억들을 새기고, 담길 바라면서요.”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기하가 느꼈을 당혹감을 함께 실감하게 되는데, 그래서 기하의 냉랭한 태도를 보면 ‘녀석아, 좀더 상냥하면 좋지 않겠니?’라는 마음이 드는 동시에 ‘갑작스레 환경이 변하면 누구나 그럴 수 있지. 네 아버지가 다정하긴 한데 세심함이 약해’ 하고 편을 들어주고 싶어진다."
"“과일이든 채소든. 그런 게 다 무슨 상관이야”(26면)라고 재하는 애써 덧붙이지만, 그 말에 담긴 바람과 달리 훗날 그들은 모든 면에서 ‘가족’이라고 불릴 이유가 없게 된다. 그러나 이미 서로의 무언가를 닮아버리고 만, 부를 이름도 따뜻하게 추억할 순간도 모두 두고 온 사람들."
간간히 보이는 생소한 단어들로 이루어진 문장들도 그렇고. 어쩜 이렇게 잘썼지?
"나는 비루한 처지를 다 드러내었는데 그걸 보면서 얼마나 비소했을까, 다소 난폭하게 단정 짓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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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와 재하의 각자 시점을 두고 잠깐 사년 남짓 가족으로 이어졌던 인연의 삶을 들여볼 수 있는 작품이였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이어짐이 조금 쓸쓸하기도하고 현실적인거같기도 하면서 정말 작가의 의도대로 두고 온 시절에 잠시나마 다정함을 나누었던 그 사람들이 그저 잘 살기를 응원하게 된다.
각자 살고있지만 또 기억하며 살고있고, 잘지내는지 문득 궁금해지고, 그 사람의 영향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게 정말 두고온 인연들이 삶에 미치는 영향인것같다.
"아무것도 두고 온 게 없는데 무언가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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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에 이야기속에 두고온 인물들에대해 말하면서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였으면 하는 바램과 그 속에서 정말 잘 살아가길 바라며 두고온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쓸 때마다 내가 두고 온 인물들이 그곳에서 행복하기를, 평온하기를 빈다. 나도 모르는 세계에 그들만 남겨두었다는 죄스러움을 사하기 위함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들의 삶이 마침표로 끝나지 않고 쉼표로 남아 오래 흐르기를 희원하기 때문이다."
"『두고 온 여름』을 쓸 때도 마찬가지였다. 기하와 재하도 그럴 수 있기를, 그들이 살아갈 나날이 더욱 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그곳에서 기하와 재하는 몇번의 여름을 맞을까. 몇번의 사랑을 하고, 또 몇번의 이별을 준비할까. 나는 어떨까. 이 소설을 읽는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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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작가의 인터뷰에서 작가의 의도를 통해 더 이야기를 깊이있게 보게되는데, 이 부분에서 하이라이트 한 글들이 더 많았던거같다 ㅎㅎ.
"비록 지나간 사람이 되었을지언정 재하 모자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변함없었을 거고, 이후에도 그들이 잘 살기를 진심으로 바랐을 테니까."
"사진첩을 만들 여력이 되지 않는 재하 모자에게 기하 아버지가 한때의 기억을 넘겨주었다고 여겨요. 재하가 앞으로 더 아름다운 기억들을 새기고, 담길 바라면서요.”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기하가 느꼈을 당혹감을 함께 실감하게 되는데, 그래서 기하의 냉랭한 태도를 보면 ‘녀석아, 좀더 상냥하면 좋지 않겠니?’라는 마음이 드는 동시에 ‘갑작스레 환경이 변하면 누구나 그럴 수 있지. 네 아버지가 다정하긴 한데 세심함이 약해’ 하고 편을 들어주고 싶어진다."
"“과일이든 채소든. 그런 게 다 무슨 상관이야”(26면)라고 재하는 애써 덧붙이지만, 그 말에 담긴 바람과 달리 훗날 그들은 모든 면에서 ‘가족’이라고 불릴 이유가 없게 된다. 그러나 이미 서로의 무언가를 닮아버리고 만, 부를 이름도 따뜻하게 추억할 순간도 모두 두고 온 사람들."
This entire review has been hidden because of spoilers.
August 9, 2026
"능을 완전히 나서기 전 나는 잠시 뒤를 돌아보았다. 아무것도 두고 온 게 없는데 무언가 두고 온 것만 같았다. 푸른 기운을 띄던 숲이 자줏빛으로 서서히 물들고 있었다." -(p.38)
"우리는 그 모든 과정을 차근차근 체득해나가면서도 어떤 것은- 특히 관계나 애정은- 엉성하게 모사하기도 했지요." -(p.65)
"어떤 울음이 안에 있던 것을 죄다 게워내고 쏟아낸다면, 어떤 울음은 그저 희석일 뿐이라는 것을 저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비워내는 것이 아니라 슬픔의 농도를 묽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요." -(p.74)
"부드럽게 미소 지은 채 손을 맞잡은 세 사람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버티지 못하고 놓아버린 것들, 가중한 책임을 이기지 못해 도망쳐버린 것들을 다 지위지고, 그 자리에 꿈결같이 묘연한 한여름의 오후만이 남습니다." -(p.88)
"잘 지내시냐, 건강하시냐.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이들에게 닿지 못할 안부 인사를 보내며 말입니다."
-(p.89)
"누구든 그곳에서는 더 이상 슬프지 않기를 바라며 오오누키 씨에게 편지를 건넸습니다. 미처 못다 한 말니 봉해진 편지를요." -(p.143)
3.6점
엔딩이 미완성적이면서도 그것이 이 책을 완성시키는 것 같다. 병렬 독서로 백수린 작가님의『눈부신 안부』와 일홍 작가님의『행복할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를 추천한다.
"우리는 그 모든 과정을 차근차근 체득해나가면서도 어떤 것은- 특히 관계나 애정은- 엉성하게 모사하기도 했지요." -(p.65)
"어떤 울음이 안에 있던 것을 죄다 게워내고 쏟아낸다면, 어떤 울음은 그저 희석일 뿐이라는 것을 저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비워내는 것이 아니라 슬픔의 농도를 묽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요." -(p.74)
"부드럽게 미소 지은 채 손을 맞잡은 세 사람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버티지 못하고 놓아버린 것들, 가중한 책임을 이기지 못해 도망쳐버린 것들을 다 지위지고, 그 자리에 꿈결같이 묘연한 한여름의 오후만이 남습니다." -(p.88)
"잘 지내시냐, 건강하시냐.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이들에게 닿지 못할 안부 인사를 보내며 말입니다."
-(p.89)
"누구든 그곳에서는 더 이상 슬프지 않기를 바라며 오오누키 씨에게 편지를 건넸습니다. 미처 못다 한 말니 봉해진 편지를요." -(p.143)
3.6점
엔딩이 미완성적이면서도 그것이 이 책을 완성시키는 것 같다. 병렬 독서로 백수린 작가님의『눈부신 안부』와 일홍 작가님의『행복할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를 추천한다.
October 26, 2025
📷A quiet yet lingering story about family📷
There’s something so authentic about the author's penmanship. She never overwrites but delivers exactly the right amount of emotion and story, and they linger.
I especially loved the structure of this novel, told through the perspectives of two stepbrothers as they experience and navigate the aftermath of their parents’ short-lived marriage. It’s a bitter story, but one that makes you think about your loved ones and the past that you cannot return to.
There’s something so authentic about the author's penmanship. She never overwrites but delivers exactly the right amount of emotion and story, and they linger.
I especially loved the structure of this novel, told through the perspectives of two stepbrothers as they experience and navigate the aftermath of their parents’ short-lived marriage. It’s a bitter story, but one that makes you think about your loved ones and the past that you cannot return to.
November 5, 2025
"사진 속에서 새 아버지는 저와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있습니다. 부드럽게 미소 지은 채 손을 맞잡은 세 사람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버티지 못하고 놓아 버린 것들, 가중한 책임을 이기지 못해 도망쳐 버린 것들은 다 지워지고, 그 자리에 꿈결 같이 묘연한 한여름의 오후만이 남습니다. 이편에서 왔다가 저편으로 홀연히 사라지는 것들. 어딘가 숨어 있다 불현듯 나타나 기어의 마음을 헤집어 놓는 것들... (88p)"
August 14, 2025
This book follows two families becoming one: a father with a son, and a woman with a son. It gently captures the quiet tension and shifting emotions that come when two boys are suddenly expected to become brothers.
The narrator watches his father give attention, advice, and warmth to the new boy — letting him take photos, praising him, treating him with an ease that feels like favoritism. At the same time, he feels his own mother’s place is being replaced by the new woman whom he refuses her kindness and consideration. The jealousy, the silent hatred, the sense of unfairness — all those tangled feelings are portrayed with such precision that I found myself pausing often just to sit with them. Eventually, the boys part ways, only to meet again years later, in a different reality that reminds them of their childhood summer.
What impressed me most was how well this book captured emotions I’d never really considered before. I’ve never imagined what it might feel like to have your family rearranged overnight, but this story made it feel real, intimate and universal.
Haena Sung’s writing is beautiful: soft and nostalgic, as if you’re reminiscing about one summer from your own childhood. I’ve heard she has other amazing books, and now I can see why. This one lingers quietly but deeply.
I’d recommend it to anyone who enjoys quiet stories that explore the delicate, complicated corners of human emotion.
The narrator watches his father give attention, advice, and warmth to the new boy — letting him take photos, praising him, treating him with an ease that feels like favoritism. At the same time, he feels his own mother’s place is being replaced by the new woman whom he refuses her kindness and consideration. The jealousy, the silent hatred, the sense of unfairness — all those tangled feelings are portrayed with such precision that I found myself pausing often just to sit with them. Eventually, the boys part ways, only to meet again years later, in a different reality that reminds them of their childhood summer.
What impressed me most was how well this book captured emotions I’d never really considered before. I’ve never imagined what it might feel like to have your family rearranged overnight, but this story made it feel real, intimate and universal.
Haena Sung’s writing is beautiful: soft and nostalgic, as if you’re reminiscing about one summer from your own childhood. I’ve heard she has other amazing books, and now I can see why. This one lingers quietly but deeply.
I’d recommend it to anyone who enjoys quiet stories that explore the delicate, complicated corners of human emotion.
Displaying 1 - 9 of 9 revi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