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슈이치의 연애소설로, 젊은 도시인의 일상과 사랑을 노래한다. 시끌벅적한 도시생활에 익숙한 남자와 정적 속에서 평생을 살아온 여자, 정반대인 두 사람을 통해 '일방통행적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오는 연인들의 고독과 안타까움을 이야기한다. 소리와 정적의 대립을 비롯한 몇 가지 대칭 구조들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주인공 교코와 방송국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소리의 홍수 속에서 살아온 남주인공 순페이. 극단적으로 다른 세계에 살았던 두 사람은 어느 날 우연히 신주쿠 외원에서 만나 사랑을 시작한다. 순페이는 난생 처음 동거를 제안할 정도로 교코를 깊이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필담으로는 하고자 하는 말의 뉘앙스까지 전달할 수 없으며, 최소한의 단어로만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됨에 따라 순페이는 지쳐간다. 순페이의 부모님과 만난 후 교코는 하와이 여행을 적극적으로 준비한다. 하지만 순페이는 탈레반 대불 파괴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갑작스레 파키스탄 출장을 떠나게 된다.
파키스탄 취재 건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순페이는 귀국하자마자 사흘밤낮을 편집에 매달려야 하는 통에 교코에게 연락을 하지 못한다. 어느 정도 일을 마무리 지은 순페이는 교코에게 문자를 보내지만 답은 오지 않고, 불안한 마음에 그녀를 찾아 나서지만 어디에 사는지조차 모른다. 그렇게 교코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마는데…
Shūichi Yoshida (吉田 修一) was born in Nagasaki, and studied Business Administration at Hosei University. He won the Bungakukai Prize for New Writers in 1997 for his story "Saigo no Musuko", and the Akutagawa Prize in 2002 (the fifth time he'd been nominated for the prize) for "Park Life". In 2002 he also won the Yamamoto Prize for Parade, and for winning both literary and popular prizes Yoshida was seen as a crossover writer, like Amy Yamada or Masahiko Shimada. In 2003 he wrote lyrics for the song "Great Escape" on Tomoyasu Hotei's album Doberman. His 2007 novel Villain won the Osaragi Jiro Prize and the Mainichi Publishing Culture Award, and was recently adapted into an award-winning 2010 film by Lee Sang-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