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으로 아유카와 데츠야상 최종후보에 오른 누쿠이 도쿠로의 '증후군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유괴증후군>. 이야기의 중심에 두 가지 유형의 '유괴사건'이 있다. 한 가지 유괴사건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의 단면을 보여주고, 또 한 가지 유괴사건은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다.
소액의 몸값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연속 유괴사건. 스스로를 '지니어스'라 지칭하는 한 남자, 그리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범죄에 이용당하는 한 여자. '지니어스'의 존재를 의심스러워하던 그녀는 우연히 어느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범죄를 눈치 채고 경악하는데….
<실종증후군> <유괴증후군> <살인증후군>의 일명 '증후군 시리즈'는 사회현상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이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그 두 번째 작품 <유괴증후군>은 1997년부터 잡지에 연재된 소설로, 인터넷 시대의 익명성이 얼마나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 일찌감치 경고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