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나오키상 최종 후보작. 사회의 부조리와 인간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작풍으로 유명한 누쿠이 도쿠로. 지금까지 그가 선보인 소설들에 길들여진 독자라면 신작 소식이 들렸을 때 또 다른 사회파 미스터리를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러한 독자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에 서 있는 소설이다.
<신월담>은 서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제목만큼이나 개인적인 한 인물의 지난 역사를, 처절하리만큼 지독했던 연애담으로써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가라는 '야만스러운 종족'의 일원이 될 것을 선택한 여자, 사쿠라 레이카. 그녀의 오랜 팬이었던 풋내기 편집자 와타베 도시아키가 그녀를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뛰어난 재능과 빼어난 외모로 유명했던 전설의 베스트셀러 작가 사쿠라 레이카. 그녀가 느닷없이 절필을 선언했다. 모두가 그 이유를 궁금해하지만 그 내막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로부터 8년, 사쿠라 레이카의 열렬한 팬이었던 햇병아리 편집자 와타베 도시아키는 그녀가 다시 펜을 들게끔 설득하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는다. 그가 보여 준 열정과 '사소한 이유 하나' 때문이라며 그녀는 기나긴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서두는 충격적인 고백에서 시작되어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