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히키코모리, 리플리증후군, 그리고 사이코패스까지……. 주변을 맴도는 묘한 이질감, 그 이면에 숨기고 있는 그들만의 사정은?
조예은, 임선우, 리단, 정지음, 전건우 다섯 작가가 풀어내는 A, B, C군의 속사정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상사나 동료가 ‘소패(소시오패스의 줄임말)’ 같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하나로, 인구의 4%, 즉 25명 중 1명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는 통계가 있다. 소시오패스에 대해 30여 년간 연구한 심리학자 마샤 스타우트는 “그들은 우리의 일상 속에 늘 함께 있다.”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청춘, 주거, 인공지능 등 다양한 테마로 독자들을 만나 온 앤드 앤솔러지 시리즈가 이번엔 ‘인격장애’를 테마로 한 단편집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흥미로운 단편 소설집이다. 내용을 읽으면서 “이거 완전 미친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내 안의 깊은 곳 어딘가에도 이런 소시오패스적인 경향이 아주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그런 기이하고 섬뜩한 면모는 내면의 가장 은밀한 곳에 그대로 묻어두자. 내가 더하지 않아도 이미 우리 사회에는 사이코패스가 충분히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