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목소리로 사람들을 사로잡는다는 전설 속 ‘세이렌’. 사람들은 세이렌을 요괴라고도 부르고 신이 내려보낸 천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세상에 남은 유일한 세이렌 ‘아리아’. 1권은 사람들에게 잡혀 피를 토할 때까지 노래를 부르고, 왕궁 새장에 갇혀 삶의 희망도 없이 차라리 누군가가 자신을 죽여주길 바라는 아리아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그런 아리아 앞에 나타나 새장을 열어준 발렌타인 대공.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넘겼다는 악명 높은 소문의 주인공 발렌타인 대공 덕분에 자유를 찾지만, 이미 아리아는 죽음에 다다랐다. 아리아는 생애 마지막일지도 모를 순간, 온전한 자신의 의지로 노래를 부르며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열 살로 회귀한 채 다시 눈을 뜬 아리아. 그녀는 결심한다. 이번 생은 자신을 구원한 발렌타인 대공을 지켜내겠다고. 성인 시절의 모든 기억을 가지고 회귀한 아리아는 발렌타인 대공자 로이드를 지키고자 그의 아내인 대공자비가 되기로 하는데….
아리아는 세이렌이다. 세이렌이라서 전생에서 아버지의 지배를 받고 백성의 미움을 받고 결국 죽었지. 그러나 아리아를 살려준 이도 있었고 아리아는 무엇보다도 그 은혜를 갚고 싶었다. 신의 뜻인지, 죽는 순간에 아리아가 다시 10살의 몸으로 환생해 자신도, 자신의 은인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그림이 예쁘고 이야기는 어느 정도의 재밌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