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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와 빵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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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오영아의 주변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정의를 위해 그녀에게 동의와 양해를 요구한다. 잘 웃고 잘 배려하고 잘 참는 게 장점이었던 오영아는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그들의 가치관을 동경하며 또한 존중한다. 오영아는 환경과 동물과 연인을 사랑하는 건 ‘바람직하기’ 때문에 동참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설득한다. 오영아는 주변과의 갈등을 피하려 억지로 웃고 사과한다. 취미와 습관도 바꾼다.

무리하던 오영아는 결국 우울과 무기력에 시달리며 웃는 법과 살아 있다는 감각을 잃는다. 주변의 걱정에 힘입어 오영아는 심리치료를 결심한다. 뇌 시술을 연구하는 ‘서향의학연구센터’에서 오영아는 4주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정서 조절’ 시술을 받는다. 그 여파로 통제력이 완전히 사라진다.

스프링처럼 눌려 있던 욕망. 자기 합리화, 분노, 억울이 폭발적으로 튀어 오른다. 그녀는 파괴적인 충동을 느끼기 시작한다. 속으로 ‘시발 새끼’라는 욕을 한다. 담아뒀던 말을 토해낸다.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은 자책과 더불어 쏟아지는 건 강렬한 해방감이다. 오영아는 당황하고, 이 시술의 정체를 알기 위해 다시 센터를 찾지만 시술 효과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답을 듣는다.

자신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면서도 해방이 주는 달콤함에 중독되기 시작하는 오영아. 그녀는 자신을 ‘선함’으로 이끌어 준 소중한 사람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묵은 감정을 쏟아붓기 시작한다. 정성 들여 쌓아 올린 ‘관계’라는 감옥을 부수려는 시도. 하지만 시술의 효과가 사라지는 날은 매정하게 다가온다. 그녀에게는 과연 어떤 종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184 pages, Paperback

First published July 17, 2024

106 people want to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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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g 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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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ing 1 - 3 of 3 reviews
Profile Image for Heewoo Park.
58 reviews
September 24, 2025
short/simple still strong.

통제가 내 세계의 종교였다면 자유는 내 세계의 구세주였다.
통제와 해방은 짝꿍이라 함께 있을 때 더 빛나거든요. 뭐든지 균형이 존재해야만 극단으로 치달아 볼 수도 있지요.
Profile Image for CW_GRAY.
30 reviews2 followers
August 24, 2025
驚艷。如果遮起封面並改變角色名字,我其實會認為這是日本芥川賞的候選作品。

《甜橙與麵包刀》同樣帶有日本Z世代作家的直言不諱,擅於表達對於日常瑣事及人際關係中的「細膩情緒」,但平時卻因得戴上面具,保持著道德和善意,甚至習慣把「對不起」當成口頭禪。結果,不論是講者還是聽者,其實都知道這只是為了維持社會表面的假象罷了。然而正因為這是社會,只好一起演下去,永遠。

故事便藉由一個小小的科幻設定,破壞表象,解鎖自制,而當一切情緒都能不經掩飾地傾瀉而出,會被定義為自由、真實、奇怪、改變、混亂、還是惡?

《甜橙與麵包刀》前半與後半具有鮮明的對峙,同時也有著流動的共通性。或許就寫法而言它有太強烈的情緒表達在字裡行間,更甚是把小事大談而稍微影響了故事本身。然而拉出書外,作者青藝引用了泰勒絲的〈Anti-Hero〉的歌詞「你有發現我偽裝利他主義的隱性自戀,就像某些國會議員嗎?」來說明這本書的「真實」之可貴,同時也帶來了個人寫作生涯的轉變,我只想給她大大的鼓勵。



「愛人啊,萬一我甚至連你這個人都討厭的話,你會怎麼想?

無論如何都選擇不當惡人,這就像把彈簧緊緊壓在心底不放手。為了不讓它彈到無法預測的方向,我必須自我克制,結果卻導致現在的我與秀元面對面躺著。

這太不公平、太不合理了。太矛盾了。當堅守善良的種種選擇並列的時候,留在未來的卻是不想要的人生。」
Profile Image for traceyxon.
55 reviews5 followers
January 5, 2025
4.8점.
올해 독서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그중에서는 2024 베스트.

도파민 그 자체.
그리고 색다른 느낌의 치유.

어쩌면 당연하면서도 혐오스럽고 강압적인 인간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책이다.
읽으면서 내가 과연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나에게 자유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다.

한번 읽은 사람으로서는 좋은데 두번 읽었을 때도 같은 느낌일지는 잘 모르겠다.
책을 덮었을 때는 다시 읽고 싶지만 되돌아보면 소장을 고민하게 되는 책.
한번 읽어보고 시간을 두고 앞서 말한 책에서 다루는 주제가 고민이고 계속 이 책이 생각난다면 그후 소장을 결정 하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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