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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기억의 폭풍 속으로: 같은 시대를 다르게 겪은 두 사람의 삶에 관하여

“가장 신뢰받는 4·3 입문서” 이후, 두 사람의 삶으로 다시 쓴 『4·3, 기억의 폭풍 속으로』. 30여 년 동안 4·3을 추적해온 저자 허호준이 사건을 구조로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 개인의 삶 속에서 4·3을 체험하게 하는 결정적 확장을 보여준다.

채진규와 이명복이라는 두 인물의 삶을 교차시키며 납치되어 산으로 간 사람과 스스로 산으로 간 사람이 결국 동일한 폭력의 구조 속에 놓이게 되는 과정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선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죽음의 공포와 생존의 문제를 통해, 국가폭력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드러내며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가”라는 질문으로 독자를 이끈다.

1992년 다랑쉬굴 유해 발견과 이후 다시 봉인된 진실의 과정을 통해 4·3이 과거에 끝난 사건이 아니라 기억과 기록, 국가의 역할 속에서 반복되는 현재의 문제임을 드러낸다. 전작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와 『4·3, 아카이브로 본 역사』로 이어지는 작업 속에서, 이해·체험·기록으로 완성되는 4·3의 입체적 독서 체계를 제시한다.

300 pages, Hardcover

First published April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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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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