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퓌스 사건, 피의 일요일, 러시아 10월 혁명과 미완의 혁명 4·19 등 기존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통해서 세계사의 흐름에 대한 일관된 분석과 해명, 그리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바를 시사하고 있다. 열린 사고와 열린 시각으로 열린 사회를 구축해 가자는 생산적인 제안의 교양 역사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유시민 작가님이 20세기 세계사 중 11 가지 굵직한 사건을 다룬 책이다. 인류가 100년간 겪었던 사건들을 단 며칠만에 읽었다. 다양한 민족과 국가들이 가진 이해 관계, 이념, 과학기술등이 복잡하게 얽혀서 발생한 여러 참극들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다. 커다란 역사적 사건들의 세밀한 정황들을 파고 들다보면 선과 악 (혹은 옳고 그름)의 경계를 나누는 일이 생각보다 간단치 않음을 깨닳는다.
그럼에도 한가지 생각만큼은 선명해졌다. 이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 인류가 전쟁을 감당 하기엔 이미 너무 큰 힘 -말그대로 물리적 에너지를 다룰 수 있게 되었다. 비핵화는 인류가 성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도전 과제이다. 하지만, 설령 지구 상에 단 한개의 핵무기도 남기지 않는 '전량 폐기'에 성공한다고 쳐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과학적 지식과 기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인간은 그 '힘' 을 스스로에게 사용하지 않고 살아 나가는 방법에 치열하게 고민해야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저 뉴스를 지켜보는 것, 역사책을 꺼내 읽는 것, 생각을 정리해 글을 남기는 것, 그리고 곧 있을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 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이기에 씁쓸한 무력감을 떨치기 힘들다. 그럼에도 믿는 수 밖에. 우리는 실수를 통해 성장했고 아픈 만큼 강해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