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주인공: 알렉산더 렉스 드 라파이예트(26) 호텔과 요식업을 아우르는 기업이자 유서 깊은 프랑스 귀족 가문 ‘라파이예트’ 가의 하나밖에 없는 후계자. 배우 출신 한국인 어머니의 미모를 물려받았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오드 아이가 특징. 친구들은 그를 ‘개망나니’라고 부르고, 사교계 잡지는 ‘섹시한 사고뭉치’라 부르고, 아버지는 ‘구제 불능 쓰레기’라 부른다. 엄격한 아버지와 싸우고 집에서 쫓겨나 즉흥적으로 오지 여행을 떠난 그는 덥수룩한 장발에 거적때기를 입은 거지꼴로 뉴욕에 돌아온다. 임대 아파트 빌딩 ‘라파이예트 테라스’를 부티크 호텔로 개발할 계획을 세운 그는 이른 아침 그 앞을 얼쩡거리다가 그를 거지로 오해한 ‘문 덤플링’의 셰프, 이브에게 밥 한 끼를 얻어먹는다. 가진 것을 모두 이 사업에 걸었고, 아버지에게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라도 꼭 성공해야 하는데, 대업을 앞두고 말랑말랑한 순두부 같은 여자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여자주인공: 이블린 이브 문(29) ‘라파이예트 테라스’ 아파트 1층에 위치한 노포 ‘문 덤플링’의 셰프이자 주인. 미혼모였던 엄마가 미국인 영어 선생님과 결혼하면서 뉴욕에 이민 와 정착한 1.5세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브의 식당은 동네 주민들의 아지트이다. 스물세 살, 식당을 인수한 날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뜨거운 불 앞에서 일하다 보니 어느새 스물아홉 살이 되어 있었다. 늦겨울 새벽, 식당 앞 벤치에서 졸고 있는 ‘꽃거지’ 렉스를 발견했다. 만두 몇 덩이 쥐여 주고 쫓아내려고 했는데 한국어를 하는 모습에 충동적으로 식당 안으로 들인다.
*이럴 때 보세요: 맨해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달달한 힐링 로맨스, 순수하고 섹시한 어른 동화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난 아무 짓도 안 하고 얌전히 세우고만 있을 테니까, 누나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