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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가면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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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슬로 국립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인 박노자가 한국 독자에게 띄우는 세번째 사회비평에세이다. <당신들의 대한민국> 이후 오슬로와 러시아, 그리고 한국을 오가며 느낀 바를 짚어내고 있다. 여기서 '하얀 가면'은 서구에 대한 맹목적 추종으로 스스로를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한국사회를 비유한다.

서문은 '오리엔탈리즘'의 껍데기를 벗고 맨 눈으로 세상을 보자는 주제를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근대화를 한답시고, 서양의 오리엔탈리즘(동양을 타자화하여 비하하는 서구중심주의적 인식)을 그대로 내면화하는 사이 우리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렸다는 반성이자 에누리없는 자기비판이다.

본문 첫머리는 러시아 이야기가 장식한다. 박노자는 제정 러시아 시절 화려한 유적에만 관심있고 폭력 국가로 변모한 러시아의 오늘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우리를 보여준다. 이어서 러시아의 오랜 타자였던 체젠 공화국의 지난한 독립투쟁을 통해 '러시아 속의 오리엔탈리즘'과 그 폭력성을 고발한다.

그러나 우리 또한 오리엔탈리즘의 눈을 하고 있어 길거리에 가득찬 노숙자와 수출 물량에 맞추기 위해 날밤을 새는 재한 러시아 노동자를 본척 만척 한다. 그뿐 아니라 '하얀 가면'은 우리 사회는 물론 바깥 세계의 소수자와 피지배자까지 몰아내고 소외시킨다고 박노자는 강조한다.

'하얀 가면'을 쓴 우리는 우월해지기 위해서 미친듯이 경쟁하고 우리 안의 못나고 열등한 것은 가차없이 잘라낸다. 외국인 노동자와 실업자는 버림받아 마땅하다고 '하얀 가면'은 우리에게 명령하고, 박노자는 이 '하얀 가면'이 우리의 연대를 방해한다면, 이제 '하얀 가면'을 벗는 게 어떠냐고 되묻는다.

314 pages, Paperback

First published December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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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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