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아마 인터넷 서점에서 추천하는 걸 보고 알게 된 것 같은데, 지난해부터 돈관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서 간략한 책소개를 보고 맘에 들어 구매하게 되었다. '부자'가 두 번이나 들어가는 제목은 거부감이 들었지만, 여자들 특히 내 나이 또래의 직장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실행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하여 흥미롭게 읽었다.
책에서 인용한 또 다른 책에 나온 이 말에 제일 먼저 포스트잇을 붙였다. "부자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현재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반면 보통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미래에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미래보다는 지금 행복하고 싶으므로, 이 책에서 권장하는 대로 부자가 되기로 커밍아웃하려 한다. 내 지출 현황을 파악하고 싶어서 작년말부터 가계부를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거기에 더해 종잣돈 1억원을 3년 내에 모으려 한다. 일 년에 한 번씩 한국 가면 만나는 자산관리사에게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으면서 내가 피땀 흘려 번 돈 잘 좀 관리해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그렇게 어렵게 번 돈이라면 내가 주도권을 잡고 관리해야 할 것이다. 자동이체만 해 놓을 것이 아니라.
돈관리 및 재테크에 막연히 생각만 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나같은 처자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돈 버는 방법 뿐 아니라 인생의 주도권을 잡는 이야기들도 힘찬 어조로 군데 군데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