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붕어빵 장수 미랑, 12월의 어느날, 하얗게 눈이 내리던 밤, 거리에서 산타의 선물을 줍다! “한태서, 이 보물단지! 너, 이 누나 곁을 떠나지 말고 오래오래 있어야 한다! 이 누나가 너 귀여워해 주고 예뻐해 주고 뽀뽀도 해 줄게!” “지금 당장 조건 하나 더 생겼어. 절대로 내 몸에 손대지 마. 네 기분이 좋건 나쁘건 은근슬쩍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몰래 내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오는 건 더더욱 금물! 알았어?” 솜씨 좋고 모양새 좋고, 다 좋은데 저 까칠한 성격은 마음에 안 든단 말이지. 성북동 낡은 건물의 비좁은 옥탑방에서 한 남녀의 은밀하고도 알콩달콩한 동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