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와 방언, 표준어와 방언, 중심 언어와 주변 언어라는 논리를 내세워 정치적 문화적으로 힘이센 언어가 약한 언어를 지배하거나 먹어버리는 관계를 많은 언어학자들은 방관해왔다. 이러한 언어 식민주의화와 언어 포식은 결국 언어의 다양성을 파괴하고 풍요로운 언어생활을 막는 주범이다. 언어 식민화와 언어 포식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표준어와 방언이라는 이분법적인 명칭의 사용은 고려해야 한다. 표준어도 정치적으로 성공한 하나의 방언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는 방언을 우리의 문화유산이자 삶의 기록으로 보존하려는 노력을 통해 인류 보편적인 삶의 가치를 복원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