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가 선보이는 괴수물! 박진감 넘치는 미스터리 괴수 활극 이상의 재미를 주는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괴수전』. 괴수물을 무척 좋아하고 「울트라 시리즈」도 전부 보고 자란 세대이기에 언젠가 괴수물을 쓰자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던 저자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완성해낸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과 60년대 영화 《대마신》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는 저자가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그려낸 괴물이 날뛰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마을 하나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 괴멸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집들은 남김없이 파손되었고 사람들은 전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으며 이를 기이하게 여기고 조사하러 간 무사들까지 연락이 두절되고 만다. 그러던 중 뜨거운 물을 뒤집어쓴 것 같은 화상을 입은 채로 겨우 목숨을 건진 이 마을 소년에 의해 사건의 실마리가 풀린다. 소년은 마을 사람들을 몰살한 존재는 식인 괴수라고 이야기하는데……. 괴수가 날뛰는 무대는 현재의 후쿠시마 현이 속한 동북지방으로, 이 작품이 3?11 후쿠시마 대재앙’의 우화임을 암시한다. 인간의 어리석음이 빚어낸 돌연변이 괴수가 인간을 습격하고 그 속에서 괴수를 이용하려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자들의 싸움은 점점 잔인해지고 세상을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는 이야기 속에서 저자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See also 宮部 みゆき (Japanese language profile) and 宮部美幸 (Chinese language profile).
Miyuki Miyabe (宮部みゆき Miyabe Miyuki) is a popular contemporary Japanese author active in a number of genres including science fiction, mystery fiction, historical fiction, social commentary, and juvenile fiction. Miyabe started writing novels at the age of 23. She has been a prolific writer, publishing dozens of novels and winning many major literary prizes, including the Yamamoto Shūgorō Prize in 1993 for Kasha and the Naoki Prize in 1998 for Riyū [The Reason] (理由). A Japanese film adaptation of Riyû, directed by Nobuhiko Obayashi, was released in 2004.
일본의 시대극에 괴수물을 결합했다. 일본 특유의 주술 문화나 번 사이의 대립, 무사나 계급 사회, 정서들을 잘 조합했다. 다양한 사연과 성격의 인물들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오밀조밀 재밌었다. 일상의 대화 속에서도 작가의 섬세함이 좋았다. 스티븐 킹 소설 읽을 때 별 거 아닌 일상도 이 사람은 읽을만 하게 잘 쓰는구나 생각했는데 미야베 미유키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