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금색기계>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데뷔작 이래 또 한 번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우타노 쇼고, 요네자와 호노부 등 당대 최고의 작가들이 거쳐 간 미스터리 분야의 최고 권위 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완전히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얻었다.
환상의 존재와 인간이 공존하는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범상치 않은 운명을 가진 사람들의 신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손을 가진 소녀와 타인의 살의를 볼 수 있는 소년, 충격적인 비밀을 안고 있는 유능한 도신(에도시대의 경찰), 그리고 신으로 칭송받는 불가사의한 존재 '금색님'. 문명이 꽃피는 평화로운 시대이면서도 한편으로 풍요로운 자연 속에 신과 요괴들이 살아 있을 것만 같은 에도시대.
소설은 미야베 미유키를 비롯한 수많은 작가들을 매혹시킨 이러한 시대의 매력을 잘 담아낸 소설임과 동시에, 개성적인 등장인물과 흥미로운 사건들로 촘촘하게 짜인 미스터리이기도 하다. 판타지 요소에도 불구하고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것은 바로 이러한 기발한 설정과 탄탄한 이야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