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한 이종산의 소설 『코끼리는 안녕,』. 한국 문단의 젊은 얼굴을 찾기 위해 대학생만을 응모 대상으로 하는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의 첫 수상작으로, 하상훈의 <아프리카의 뿔>과 공동 수상했다. 이 작품은 드라큘라와 미라가 등장하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이다. 드라큘라와 미라의 연애, 마리와 민구의 연애, 드라큘라와 마리의 이별 등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주인공들의 안타깝고 복잡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능청스럽게 딴청을 피우는 인물들의 대화로 인해 그들의 진심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작가는 어떤 사건들의 흐름보다는 오히려 그 위에 펼쳐지는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이나 주위를 관찰하는 담담한 시선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