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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고, 친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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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pages, Hardcover

Published February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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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

21 books4 followers
1982년 인천에서 태어나 연세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거짓말 연습」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현재 서강대 불문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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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for Eugine.
43 reviews
April 14, 2019
우리 셋이 같은 공간에 있으면 꽤 자주 어색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그것은 셋이 조금씩 서툰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확신에 차서 생각하곤 했다. 오랫동안 한 역할을 맡아 연기하는 아마추어 배우들처럼, 우리는 모두 그 역할에 능숙했지만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조금씩 과장되거나 부자연스러웠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 이후의 언젠가, 내가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을 때, 강이 "그럼 너는 우리 아이를 너처럼 외롭게 만들어도 좋다는 거야?"라고 물었다는 사실만큼은 결코 잊히지 않는다. 지금도 나는 강이 그 말을 했던 사실을 떠올리면 목구멍이 뜨거워 지는데 그것은 그가 나의 가장 내밀한 부분을 너무도 무심한 방식으로 건드렸기 때문이다. 이 일을 기억할 때마다 새삼 깨닫게 되는 것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상처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진실이다. 정상적인 형태ㅢ 행복이라는 관념이 허상일 뿐인 것처럼. 물론 타인의 상처를 대하는 나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p. 120

"할머니 죽었어?".... 겨울의 해가 기욱리 시작하면서 암전 직전의 무대처럼 복도가 잠시 환하게 장미색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나의 기억 속에서, 영원 같은 시간이 흐른 후에 할머니는 엷게 미소를 지으며 졸린 듯한 음성으로 아주 천천히, 몇 번이고, 대답한다.
"아니,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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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reviews6 followers
March 20, 2022
"봐라, 인아야. 세상엔 다른 것보다 더 쉽게 부서지는 것도 있어. 하지만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그저, 녹두처럼 끈기가 없어서 잘 부서지는 걸 다룰 땐 이렇게, 이렇게 귀중한 것을 만지듯이 다독거리며 부쳐주기만 하면 돼."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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