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안 한, ‘며느라기’를 겪지 못한 내가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깊은 공감을 해버렸다. 명절 때 우리 가정 안에서도 볼 수 있었던 낯설지 않은 그림들.
rabbit trail: 전 남자친구가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이건 남자 일 이건 여자 일’이라는 고정관념이 없어서 였다. 저녁은 당연히 같이 준비하는 거 였고, 청소도 빨래도 같이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출국 날 아침 마지막 짐 정리하는 날 보면서 도와 줄 것 없냐며 아침으로 수박 짤라 주고, 또 도와 줄 것 없냐며 서툴지만 걸칠 옷도 다름질 해줬다. 그 전 주말에는 화장실 청소, 부엌 청소도 같이 해줬다. 내 집인데...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할 때 모든 걸 나눠서 하는 건 자연스러우니까. 그런 것들이 자연스러웠던 그런 그의 모습은 정말 좋았다. 결혼해도 변하지 않겠지, 아이를 키울 때도 우리는 모든 것을 나눠 함께하겠지 라는 미래의 상상을 무의식적으로 해서 더 좋았는지 모른다.
Korean culture is a bit different from Chinese/Hong Kong culture, but I guess how a newly wedded wife feels in her family-in-law is similar across all Asian countries - which emphasize a lot on filial piety. This could really create burden on female members of the family. I guess this book definitely voices out the feelings of a lot of w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