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현대의 삶과 연결시켜 재해석해 주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넘나들며 새롭게 읽어 낸 [동의보감]. 저자는 의학서에 머물러 온 허준의 [동의보감]을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해 내면서 현대인의 생활습관은 물론 우울증과 공허함에 곧잘 사로잡히는 심리상태, 우리시대의 지식배치 등을 하나하나 짚어 간다. 고미숙의 이 책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는 의학과 인문학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 아니 오히려 그 둘이 함께할 때 우리 안의 치유본능을 이끌어 내어 궁극적으로 "몸과 삶과 생각"이 하나되는 삶을 향해 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앎이 곧 운명이라는 것을 역설한다. [동의보감]이 단순한 의학서가 아니며, 그 탄생 자체부터 삶의 방식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었고, 모두가 양생의 지식을 누리게 하자는 것이었음을 강조하며 저자는 이런 [동의보감]의 취지를 더 밀고 나가 이렇게 주장한다. "내 안의 치유본능을 깨워 자기 삶의 연구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