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양귀자의 장편소설. 1992년에 초판이 나오자마자 바로 페미니즘 논란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올랐고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86년, <원미동 사람들>로 80년대 한국사회의 부박한 삶을 축약해서 보여주고, 90년 첫 번째 장편소설 <희망>으로 급변하는 시대의 갈등과 모순을 굽이치는 이야기에 담아 묵직한 감동을 안겨줬던 작가가 펴낸 두 번째 장편소설이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이다.
젊은 여성이 인기 남자배우를 납치해서 감금하고 조종하는 이 소설은 발간 직후부터 독자와 평단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우선은 지금까지의 양귀자 소설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파격적인 줄거리와 주인공 강민주의 거침없고 대담한 행보는 동시대 이웃들의 고달픈 삶을 연민과 세심함으로 감싸 안았던 양귀자 소설 세계에서는 놀라울 만큼 대단한 변신이었다.
여성의 해방을 위해, 혹은 남성에게 시대 변화의 경종을 울리기 위해 20대의 여 주인공 강민주가 당대 최고의 남 배우 백승하를 납치해 8개월간 감금,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을 전개해 나가는 작가의 시선은 32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유효할 정도로 직관적이고 날카롭다. 극단적 설정임에도 하나쯤은 존재해야 하는 이야기라는 작가의 해설에 동의한다. 독자가 시선을 ‘납치’ 혹은 ‘감금‘과 같은 극단적 행위들이 아닌 ’아버지의 가정 폭력‘ 혹은 ’어머니의 상처‘에 두면, 이 책은 “상처들로 무늬를 이룬 하나의 커다란 사진”이 된다, 작가의 말처럼.
어떻게 끝날지 너무 궁금해서 하루 만에 다 읽었다. 남성 중심의 사회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지만 아직 이르다고 본다. 미국의 여성 참정권이 법적으로 인정된 지 오직 100년밖에 안 되었지만 남성 중심의 사회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있었으니... 벌써 포기하면 안 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도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3.5 stars A book about the struggles of women living in the patriarchal society in Korea Was really interesting but got strange at the last third of the book not sure what to make of it Too post modern abstract in the way the author led the story The main character was not really someone you can identify with I don't understand why the author made her a ultra feminist character only to make fall in love with the male actor she kidnapped. Also what's up with the Namgi character? What's the role of him in the story? I feel like if I had to forcefully make sense of the book that this is about women's experience of men's violence and the extreme inequality they live in, yet somehow we can't but be intangled in the lives with men how we end up still loving them and want to be loved by, am loved by them? If that's the real story line I don't like it. It just didn't feel right?
범죄가 만연한 현재의 사회 속에서도 생각해본적 없던, 생각조차 금기시되어 있던 사건들이 강민주의 의해서 현실화됐다.
우리의 사회에, 법에, 인식에, 고정관념에 끊임없이 질문들을 폭격하며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전개를 따라가며 느꼈던 감정들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부조리함과 폭력을 무기력하게 증오하고 있던 나에게 그 증오가 덧없고 이유없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러주었다.
4.5 양귀자 작가님의 글은 술술 읽히는 글이라서 좋다 내려놓기 싫은 책이였다 “나는 언어의 표피를 만지는 것보다 그것의 본질을 만지는 것을 더 좋아한다. 쓸데없는 말의 낭비는 딱 질색인 것이다.“ 작가님도 어느정도는 언어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시니깐 이런 말이 강민주한테서도 나왔겠지? (혼잣말) tbh I spent the majority of my time reading this book worrying if the main point was coming from an anti-men instead of a feminist perspective and if the general korean audience would misinterpret it bc she made it kinda easily misunderstandable.. like 폭력에 대한 화를 폭력으로 푼다고..? And poor 남기… But the author’s note clarified things and I wish she started off with that good ending though :p 👍 From the author’s note: “성의 대결이나 성의 우월을 가리기 위해 이 소설이 쓰인 것은 아니다. 이 소설은 말하자면 상처들로 무늬를 이룬 하나의 커다란 사진이다… 이 소설이 여성소설의 범주에서만 읽히지 않고 세상의 온갖 불리합과 유형무형의 폭력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에게 함께 읽히기를 소망한다. 그것이 삶을 대하는 진정한 예의라고 믿는다.” p.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