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p to ratings and reviews
Rate this book

평범한 결혼생활

Rate this book
<가만히 부르는 이름> <태도에 관하여>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등 소설과 산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꾸준히 작품을 선보인 임경선 작가가 이번에는 '결혼생활'을 주제로 산문을 펴냈다.

<평범한 결혼생활>의 출간 일인 2021년 3월 11일은 정확히 저자의 결혼 20주년 기념일. 온갖 기념일들을 챙기는 걸 평소 좋아하지 않던 저자는 지난해 겨울 초입에 불현듯 이듬해 결혼기념일이 20주년임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만난 지 3주 만의 급작스런 청혼, 고작 석 달 간의 짧은 연애 그리고 바로 이어진 20년간의 결혼생활. 20년 세월을 한 남자와 살아낸 현실을 스스로 신기해하며 저자는 자신이 몸소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결혼생활의 진실'에 대해 쓰기로 결심한다. 이것이야말로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온전한 방법이라 여기며.접기

132 pages

Published March 11, 2021

Loading...
Loading...

About the author

임경선

17 books2 followers

Ratings & Reviews

What do you think?
Rate this book

Friends & Following

Create a free account to discover what your friends think of this book!

Community Reviews

5 stars
1 (9%)
4 stars
6 (54%)
3 stars
1 (9%)
2 stars
2 (18%)
1 star
1 (9%)
Displaying 1 - 3 of 3 reviews
Profile Image for Sunkyoung Lee.
85 reviews31 followers
April 3, 2021
p. 63: 다시 읽어보면 역시 결혼은 제정신으로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p. 86-87: 사르트르나 보부아르처럼 잘난 사람들이 아닌 보통의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된 사실을 숨기기 마련이다. 열정과는 별개로 기존에 영위하던 결혼생활을 깰 마음이 없는 것이 첫째 이유지만 무거운 비밀을 견뎌내고 그 문제를 혼자 감당하는 것이 최소한의 속죄임을 알기 때문이다. 한편 반대편에서는 배우자의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가면, 대부분은 육감으로 그 사실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그것을 감지하는 것과 그에 대해 거론이나 질문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그 불길한 예감을 굳이 확인하고 싶지가 않다. 행여 다른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가 '실은... 그래'라는 말을 듣게 된다면? 인간은 때로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넘어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일단 입 밖으로 나온 현실은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으니까. 하물며 그 '다른 사람'이 행여 자신보다 지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더 나아 보인다면 차원이 다른 상처가 더해질 것이다.

p. 90: 나는 질투와 비밀이 완전히 제거된, 표백된 투명함보다는 인간이 가진 복잡한 감정들을 그대로 살피면서 불안불안한 일대일 관계로 체념하기를 선택한다. 모든 관계들은 궁극엔 일대일일 수밖에 없고 그 바깥에 있는 타인들은 절대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림자가 없는 햇볕정책 대신 인간이 드리우는 그림자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싶다.
Profile Image for Oh Miso.
20 reviews4 followers
April 7, 2022
술술 잘 넘어가는 책이다. 결혼 경험이 없어도 말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실제로도 안 맞는 사람들끼리 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은 왜 이렇게 두 사람을 짝지어주는 것일까. 인간 좀 되라고?'

결혼생활에 정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책을 덮고 많이 느꼈다.
평범한 결혼생활이란 뭘까?
This entire review has been hidden because of spoilers.
Displaying 1 - 3 of 3 re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