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를 써 본 적은 없지만 제대로 쓴다면 나 스스로가 변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글을 다 쓰고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으면 제대로 쓴 것이 아닐 거라 생각했어요. 다 쓰고 나니 실제로 그런 마음이 들더군요.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을 위해 쓴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글쓰기가 부드러워지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쓰는 것은, 또한 사람을 생각하며 사는 것은 사람의 삶을 얼마나 바꾸게 될까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내가 변한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이 글을 제대로 썻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