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장편소설. 베스트셀러로서 출간 당시 문단의 선풍을 일으키는 등 전쟁문학의 수작으로 평가 받는 작품이다. 박경리는 이 작품으로 1965년 제2회 여류문학상을 받기도 하였다.
박경리의 1950년대 초기 단편 작품들은 개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사소설적 주관적 색채가 강한 작품들이었다. 그러나 작가는 1960년대 <김약국의 딸들>과 <시장과 전장>에 와서야 개인의 주관적 세계를 벗어나 객관적 세계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새로운 문학 세계를 보여주었다. 그중 <시장과 전장>은 1960년대 와서야 가능했던, 냉전 이데올로기에 함몰되지 않은 채 6.25전쟁의 객관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시장과 전장>이 1960년대 작품으로서 6.25전쟁을 객관화할 수 있었던 것은, 1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통하여 작가가 나름대로 전쟁을 객관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지영을 통해 전장에서의 민중들의 애환을, 한편 기훈을 통해서는 이념 전쟁의 성격을 띠는 6.25전쟁으로 이념의 허망함을 보여주려고 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사의 비극을 두 가지의 시각을 통해 그려내고 있는데, 일상의 현실에서 삶을 영위하는 평범한 생활인의 시각과 전쟁을 수행하는 이데올로기의 시각을 동시에 부각시킴으로써 역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노력을 담고 있다.
Pak Kyongni (December 2, 1926 – May 5, 2008) was a prominent South Korean novelist. She was born in Tongyeong, South Gyeongsang Province, and later lived in Wonju Gangwon Province. Pak made her literary debut in 1955, with Gyesan (계산, Calculations). She is, however, most well known for her 16-volume story Toji (토지, The Land), an epic saga set on the turbulent history of Korea during 19th and 20th century. It was later adapted into a movie, a television series and an opera.
Pak Kyongni died from lung cancer at the age of 81 on May 5, 2008 and many literary men recollected her as a guide for their literary works and life as a writer. She was posthumously awarded the country's top medal by the newly created Culture Ministry of South Korea for her promoting South Korean 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