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툰에서 정식 연재되기도 전에 SNS에서 널리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 『데일리 프랑스』는 세련되고 독특한 그림체와 함께 단단하고도 공감 가는 서사로 주목받았다. 상큼한 파리의 일상이 펼쳐질 것 같은 제목이지만 그 실체는 반전에 가깝다. 프랑스하면 사람들은 뭘 떠올릴까? 샹젤리제? 빵오쇼콜라? 루브르? 패션? 와인? 날카로운 위트와 철학? 프랑스에는 그 모든 것이 실제로 있다. 하지만 전혀 다른 것도 있다. 『데일리 프랑스』의 경선이 사는 프랑스는 일러스트나 영화에서 본 것과는 다른, 막연한 동경을 배반하는 곳이다. 이 프랑스는 지겹게 무책임한 관공서의 프랑스, 동양인에게 ‘재미로’ 칭챙총이라고 외치는 프랑스, 겉창 하나 고장 나도 고치려면 3주를 기다려야 하는 프랑스이자, 그리고 무엇보다 경선이 젊은 여자이자 아시아계 외국인으로 생존해야 하는 곳이다.
<이대로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걸까? ...내가 비뀌 어야 좋은 건가? 난 지금까지도 괜찮았는데. 그런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으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이지?> p.54 <하지만 때로는 도움을 청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게 아무리 부끄럽고 창피해도. 뭐든지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내가 모자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건 그냥 그런 것이다.> p.78-79 <잘 할 수 있을 거야. 천천히.> p.96 <사실은 괜찮지 않았다. 그래서 외국에 온 것이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달라질 줄 알고, 무언가 마법 같은 일이 저절로 일어나는 줄 알고.> p.205
🇰🇷 프랑스 사람, 여자, 한국 문화에 대해 조금 아는 사람, 그리고 타국에 사는 외국인으로서 이 만화책을 읽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사실은 경선작가님은 프랑스를 꽤 잘 이해하는 것 같다.
프랑스에 사는 한국 여성의 시선 통해 우리나라를 볼 수 있는 것. 소박한 일상과 그 생활의 고통을 보는 것. 기대와 현실의 차이를 본 것. 부드럽고 차분한 그림을 본 것. 읽으면서 이런 것들이 다 좋았다.
많은 외국인이 꿈꾸는 프랑스 생활 대신 저자는 프랑스 생활의 현실을 그려준다. 멋진 그림들로 경선작가님은 프랑스에서 외국인으로서 그리고 여학생으로서 사는 것이 어떤 경험인지를 보여준다. 프랑스의 대도시 거리에서 여성이 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나도 느낄 수 있었다. 타국에서 외국인이 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도 프랑스에서 성차별과 섞이는 인종차별을 본 적이 있어서 저자의 경험에 공감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고생 가운데서도 좋은 순간들도 있었다. 사실 이런 순간은 프랑스를 그리워하게 만들었다. 모든 결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조국을 그리워하고 좋아하거든요.
이야기가 흥미롭고 그림도 좋다.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이 웹툰의 다른 시즌들도 책으로 출판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분명히 사례는 없다. 그래도 웹툰으로 인터넷에 다 읽을 수 있다.
🇬🇧 It was honestly quite interesting to read this graphic novel as a French native, a woman, someone with a little knowledge of Korean culture, and a foreigner living in another country. Actually, I think the author understands France quite well.
I liked a lot of things. Seeing my own country through the eyes of a Korean woman living in France. Seeing a simple daily life and the struggles that come with it. Seeing the gap between expectations and reality. Seeing the softness and calmness of the drawings...
Instead of the French life many foreigners dream of, the author paints a more realistic picture. However, in the middle of the struggles, there were also good moments. And reading those little moments made me miss France. Despite all of its flaws, I do like my country.
The story is interesting and the drawing style is good. It was easy to read, and I had hoped that other seasons of this webtoon would have been published in the paper. But that doesn’t appear to be the case. Still, the rest (and the beginning) of this webtoon can be read on the Internet if you w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