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시청률로 일본 국민 드라마의 신화를 쓴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의 작가, 최고의 스토리텔러 이케이도 준의 스포츠 소설 《노사이드 게임》이 인플루엔셜에서 출간되었다. 《변두리 로켓》(2010)으로 제145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이후 전성기를 누리는 작가의 역량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걸작 스포츠 소설이다.
도키와자동차 경영전략실의 기미시마 하야토는 회사 실세인 다키가와 상무가 추진하는 대형 인수 건을 온몸으로 반대해 미운털이 박힌다. 20년 넘게 본사에 근무하며 인정받은 기미시마이지만 그 사건 이후 갑작스럽게 요코하마공장으로 좌천당하고, 공장 총무부장과 럭비팀 ‘아스트로스’의 제너럴 매니저(단장)까지 겸임하게 된다.
역사와 전통에 빛나던 아스트로스는 현재 성적 부진에 도키와자동차의 예산을 축내는 만년 적자의 골칫덩이가 된 신세이다. 럭비 문외한이지만 경영에는 프로인 신임 단장 기미시마는 호기롭게 팀 리빌딩을 선언하면서 팀을 해체하려는 본사 임원들에 정면으로 맞선다. 그의 노력으로 일궈낸 새로운 감독 인선과 선수 영입은 팀 전력 강화로 이어지고, 등을 돌렸던 팬들이 스타디움을 다시 찾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그런데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생각지도 않은 벽이 아스트로스 앞을 막아선다. 과거에 필사적으로 막아냈던 인수 건이 부활해 모기업의 미래를 위협하고, 라이벌 팀이 꾸민 음모에 팀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대 반전을 위한 한 번의 패스가 절실한 이때, 기미시마와 아스트로스는 이 위기를 절묘한 팀워크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