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주인공: 데클렌 빈하르트 – 빈카르트 공국의 주인. 무도회에서 처음 만난 이후 바네사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로호크 가문이 몰락한 이후, 바네사를 구해 공국으로 데리고 왔다. 그러나 그의 호의와 다정은 무언가 심상찮다. ▷ 여주인공: 바네사 로호크 – 잉젤라 제국의 천사라 불리는 최고의 미인. 그러나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하루아침에 가문이 몰락한다. 호감을 느끼고 있던 데클렌이 구원의 손을 내밀자, 그에게 완전히 빠져 버린다.
▷ 이럴 때 보세요: 과거에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신맛이 날 정도로 후회하는 남자주인공을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돌이켜 보는 모든 날이 후회였어.” 지금 이 순간 침실을 감도는 정적이 지나치게 역겨웠다. 주위가 너무 조용하니까 그녀의 음성이 더욱 선명하게 들리지 않는가. 그녀는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읊조리고 있었으나, 데클렌의 귓가에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비수처럼 날카롭게 꽂혀 드는 느낌이었다. “그때 도망칠 게 아니라……” 목소리만큼이나 메말라 있던 얼굴에 드디어 감정이 드러났을 때. “확 죽어 버렸어야 했는데.” 그 위로 켜켜이 쌓여 있는 건 명백한 증오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