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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게 될 것 Quotes
쓰게 될 것
by
Choi Jin-young3 ratings, 4.67 average rating, 0 reviews
쓰게 될 것 Qu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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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은 기억. 나와 함께 사라질 기억. 나는 육체고 이름이며 누군가의 무엇이다. 그러나 그보다 깊은 영역에서, 나란 존재는 나만이 알고 있는 기억의 합에 더욱 가까웠다. 사람들이 말하는 영혼이란 기억의 다른 이름인지도 모른다.”
― 쓰게 될 것
― 쓰게 될 것
“엄마, 잘 기억해. 나는 꼭 작별 인사를 남길 거야. 마지막으로 내가 한숨을 쉬면 그건 사랑한다는 뜻이야. 비명을 지르면 그건 사랑한다는 뜻이야. 간신히 내뱉는 그 어떤 단어든 사랑한다는 뜻일 거야. 듣지 못해도 괜찮아. 나는 사랑을 여기 두고 떠날 거야. 같은 말을 어진에게도 했다. 사랑을 두고 갈 수 있어서 나는 정말 자유로울 거야. 사랑은 때로 무거웠어. 그건 나를 지치게 했지. 사랑은 나를 치사하게 만들고, 하찮게 만들고, 세상 가장 초라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했어. 하지만 대부분 날들에 나를 살아 있게 했어. 살고 싶게 했지. 어진아, 잘 기억해. 나는 이곳에 그 마음을 두고 가볍게 떠날거야.”
― 쓰게 될 것
― 쓰게 될 것
“살 수 있다는 생각만 하다가 죽고 싶진 않단 말이야.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는 거야.
네가 할 일은 건강을 되찾는 거야.
건강을 어디 맡겨둔 것처럼 말하지 마.
아픈 사람이 어떻게든 나을 생각을 해야지.
아픈 사람이란 말 좀 그만해, 엄마. 나는 나을 수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더 행복해질 수는 있어.”
― 쓰게 될 것
네가 할 일은 건강을 되찾는 거야.
건강을 어디 맡겨둔 것처럼 말하지 마.
아픈 사람이 어떻게든 나을 생각을 해야지.
아픈 사람이란 말 좀 그만해, 엄마. 나는 나을 수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더 행복해질 수는 있어.”
― 쓰게 될 것
“나는 선택하고 싶었다. 나의 미래를. 나의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는 생각이 아닌 살아 있다는 감각에 충실하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치료는 그런 것이었다.”
― 쓰게 될 것
― 쓰게 될 것
“신경질적인 다툼과 개운치 않은 화해를 반복하던 끝에 결론을 내렸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별이 아닌 변화라고. 우리는 서로를 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도시를 버리기로 했다. 직장을 옮기는 것처럼 어느 한 사람의 변화만으로는 부족했다. 우리를 둘러싼 분위기 자체를 새롭게 바꿔야 했다.”
― 쓰게 될 것
― 쓰게 될 것
“엄마는 나를 영영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해하지 못한 채로도 이렇게, 도대체 말이 안 된다고 하면서도 나보다 먼저 무언가를 말이 되게 할 것이다.”
― 쓰게 될 것
― 쓰게 될 것
“요즘 그런 일들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분명 일어났으나 아무도 모르는 일들. 기억하는 유일한 존재와 함께 사라져버리는 무수한 순간들. 그런 것들에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가도 한 사람의 인생이 바로 그것들의 총합이라고 생각하면 의미가 없을 수만은 없고, 폭우의 빗방울 하나. 폭설의 눈송이 하나. 해변의 모래알 하나. 그 하나가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 그렇지만 나는 청개구리를 기억한다. 이유를 망각한 나의 울음을 기억한다. 아주 많은 것을 잊으며 살아가는 중에도 고집스럽게 남아 있는 기억이 있다. 왜 남아 있는지 나조차 알 수 없는 기억들. 나의 선택으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기억이 나를 선택하여 남아 있는 것만 같다. 청개구리가 나를 선택했다.”
― 쓰게 될 것
― 쓰게 될 것
“이제 안나는 다른 꿈을 꾼다. 안나가 아는 건 미래의 외모뿐, 미래의 내면은 안나에게도 미지수였다. 아무도 모르는 미래가 아직 남아 있다는 것만이 안나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안나는 모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것으로 자기 내면을 채우고 싶었다.”
― 쓰게 될 것
― 쓰게 될 것
“그럼 당신은 몰라요? 당신 미래 모습을?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나는 현재의 나만 알아요.
그 순간 안나는 깨달았다. 열등감이 아니었다. 거대한 상실감이었다. 안나에게 없는 미래를 상대는 아주 당연히 가지고 있었다.”
― 쓰게 될 것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나는 현재의 나만 알아요.
그 순간 안나는 깨달았다. 열등감이 아니었다. 거대한 상실감이었다. 안나에게 없는 미래를 상대는 아주 당연히 가지고 있었다.”
― 쓰게 될 것
